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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리어 전환점 맞은 정동근 “KB 위해 더 열심히 해야죠”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7-04 23:55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 팀을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자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KB손해보험 윙스파이커 정동근(24)은 특별한 2018~2019시즌을 보냈다. 삼성화재 소속으로 2016~2017시즌까지 소화하고 입대했지만 군 복무 중 한국전력을 거쳐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정동근은 KB손해보험에 시즌 중 합류했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13경기(39세트)에서 리시브 효율 43.41%를 기록해 팀의 리시브 안정화에 기여하며 KB손해보험의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동근은 KB손해보험 소속으로 첫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4일에는 수원 KB손해보험 연습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에 출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정동근은 4일 연습경기 후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중간에 합류해 부족한 면이 많았다. 그 점을 중점으로 훈련 중이다”라며 “몸 상태도 괜찮다. 강도 높은 훈련도 하지만 감독님이 휴식도 잘 챙겨주셔서 컨디션에는 문제없다”라고 근황과 몸 상태를 전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지 묻자 “리시브나 수비, 전체적으로 부족했다. 공격도 그렇다. 말해놓고 보니 전부 다인 것 같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KB손해보험 소속으로 보내는 첫 비시즌에 대해서는 “어느 팀이든 비시즌 훈련은 똑같이 힘들다. 하지만 쉬는 것도 잘 쉬고 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는다. 팀에서 관리도 잘해준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동근은 지난 시즌 도중, 그것도 처음 함께하는 팀에서 뛰었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리시브를 비롯한 수비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정동근이 리시브 라인에 안정감을 더하고 김정호가 공수에 걸쳐 잠재력을 뽐내며 KB손해보험은 경기력 기복을 줄일 수 있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5~6라운드를 9승 3패로 마치며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지난 시즌 5라운드 현대캐피탈전 승리 이후 “중간에 트레이드를 통해 김정호가 합류하고 정동근이 제대하면서 우리가 필요로 했던 부분이 채워졌다. 이들이 더 빨리 팀에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 정도로 권 감독은 정동근과 김정호의 활약을 높이 샀다.

 



정동근은 “그런 말을 들은 게 처음이었다. 너무 감사했고 신기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그런 말씀을 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이 팀을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동근은 아쉬움도 많은 시즌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데뷔 이후 그렇게 꾸준히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은 건 처음인 것 같다.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기회를 많이 주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리시브나 수비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공격이 너무 안 돼서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부족했던 시즌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을 자평했다.

지난 시즌 새 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정동근은 다가오는 시즌, 윙스파이커 자리를 두고 다시 경쟁에 들어간다. 황두연이 입대하고 손현종이 이적했지만 김학민과 김정환이 새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정동근은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너무 많다”라며 “(김)학민이 형이나 (김)정환이 형 모두 구력도 있고 실력도 좋은 형들이다”라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인 셈이다. 배울 건 배우고 싶다”라며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인 만큼, 많이 배우면서 비시즌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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