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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KOVO, 더 좋은 환경 속 심판 양성 위해 손잡다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7-03 22:04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심판 강습회가 더 나은 환경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이 함께 진행한 2019 신임 배구심판 육성 강습회가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심판 강습회는 6월 29~30일 이론 교육, 1일부터 3일은 실기 교육으로 이뤄졌다. 5일간 심판 교육 40시간을 이수한 지원자 중 기준 점수 이상 기록한 지원자에게는 ‘협회 공인심판 자격증(A, B, C급)’이 수여된다.


이번 강습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KOVO가 함께 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심판 강습회는 협회 홀로 주관해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는 KOVO가 함께해 예산과 인력에서 상당한 힘을 보탰다. 늘어난 지원 속에 강습회 지원자들도 더 나은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었다.

 


 

강습회 목적은 신임 심판을 늘리는 데에 있다. 각종 대회에 심판으로 투입 가능한 실질적인 인력이 적기 때문이다. KOVO 관계자는 KOVO 소속 프로 심판과 협회 소속 상임 심판 정도가 대회에 투입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중에는 60대 이상 심판도 많아 가용 인원은 더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KOVO도 심판 인력을 넓혀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느꼈고 협회와 협력한 것이다.

KOVO 지원으로 나아진 환경 중 하나는 금전적인 면이었다. 지원자들은 교육 기간에 식사를 제공 받아 별도 식비가 들지 않았고 별도 수강료도 필요 없었다.

금전적인 면보다 중요한 건 교육 환경 측면이었다. KOVO에서 활동 중인 심판들이 실기 교육 현장에 함께해 지원자들에게 더 세세한 교육이 가능했다. 류근강 KOVO 심판위원에 따르면 이전에는 강사 한 명이 강습회에 참가한 지원자 모두를 신경 써야 했다. 한 명의 강사가 여러 지원자를 챙겨야 하다 보니 놓치는 부분도 생기고 모든 인원에게 신경을 쓰기 어려웠다.  

 


 

하지만 KOVO 심판들이 투입되면서 지원자들은 미니게임 중에도 수시로 자세와 수신호, 경기를 원활하게 이끌어가는 법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개별적인 지도가 되면서 더 자세한 부분까지 교육할 수 있었다.

단순 미니게임뿐만 아니라 실전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지원자들은 영생고와 수성고 연습경기에 투입돼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원자들은 주심과 부심, 선심 역할을 번갈아 가며 소화했다. 선수들의 항의나 합의 판정 상황 등도 겪으며 실전에 투입됐을 때 나오는 여러 상황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류근강 심판위원은 이번 강습회가 지원자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전 강습회에서는 올해처럼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없었다. 한 명의 강사가 모든 지원자를 봐야 하는 한계도 있었다”라며 “이런 실전 경험은 심판 지원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환경 조성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 역시 실전 투입으로 좀 더 심판 업무를 실감하고 공감하게 됐다. 선수 출신으로 강습회에 참가한 前 GS칼텍스 김진희나 前 화성시청 이보규 모두 “심판 업무의 어려움을 몸소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판이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KOVO도 강습회를 통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강습회 수료생 중 일부에게 8월에 열릴 KOVO 심판 아카데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면서 지원자의 역량을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협회와 KOVO의 협력으로 심판을 꿈꾸는 지원자들은 더 나은 환경 속에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다. 두 단체가 좋은 방향으로 협력할수록 배구계에는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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