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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8연패’ 한국, 깊어지는 김연경 외 옵션을 향한 고민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6-14 03:03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연경을 도와줄 공격수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 불가리아전이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4일 자정(이하 한국기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8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이 경기 전까지 11패로 최하위에 머문 불가리아를 상대로 대회 2승째를 노렸다. 하지만 이전 경기에서 나온 패배 요인이 반복되며 불가리아에 대회 첫 승을 내줬다. 세트 막판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격력이 떨어지며 흐름을 내주고 패했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따내고 2세트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김연경이 후위로 가는 로테이션에서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불가리아에 추격을 허용했고 역전까지 내줬다. 3세트 역시 김연경을 제외한 다른 선수로부터 득점 지원이 충분히 나오지 않으며 무너졌다.

김연경은 이날 27점, 공격 성공률 47.2%로 분전했지만 강소휘와 김희진 등 다른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았다. 강소휘는 16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9.5%에 그쳤다. 김희진도 득점은 15점이었지만 공격 성공률은 31.8%로 좋지 않았다.

김연경을 제외한 측면 공격수 득점이 저조해지자 김연경도 상대 집중 견제에 뒤로 갈수록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불가리아는 최대한 김연경이 수비를 해야 하는 쪽으로 볼을 보냈으며 블로커도 김연경에게 좀 더 집중했다. 이로 인해 4세트 후반에는 김연경이 상대 블로커에 막히거나 이를 의식해 범실을 기록하는 장면도 나왔다.

김연경을 제외하고 오픈 공격이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한국은 20점에 이르러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는 양상이 반복됐다. 한번 내준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수비 이후 반격 상황에서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희진과 강소휘 등 VNL 1주차부터 소화 중인 선수들은 체력 문제도 겹친 상황이다. 현재 한국이 가진 공격력 문제를 해결할 대안도 당장은 마땅치 않다. VNL 마지막 5주차 일정을 치르는 보령에서도 이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다.

힘든 상황이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결국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지만 한국이 4주차 세 경기에서 세트를 따낼 때는 모두 효과적인 서브가 있었다. 서브로 상대도 최대한 단조로운 공격을 펼치게 유도한 이후 반격 상황에서는 김연경의 한방을 믿어야 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은 올림픽 예선을 위해 맞춰가는 무대라고 밝혔지만 패배가 이어진다면 팀 분위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홈에서 열리는 5주차에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김연경 외에 어려움을 겪는 득점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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