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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이길 수 있는데 졌다” 라바리니 감독, 진한 아쉬움 내비쳐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6-12 11:55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한국은 지난 12일 자정(한국시간)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러시아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러시아는 경기 전 1승 8패로 대회에서 고전 중인 팀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하위 성적이었다. 게다가 한국은 3주차부터 김연경이 합류하면서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한국은 2세트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25-15 크게 이긴 뒤, 3세트 초중반까지 계속 기세를 끌고 갔다. 그러나 공격운영에서 범실, 수비나 연결 상황에서 매끄럽지 못하면서 조금씩 실점하면서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라바리니 감독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것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FIVB 공식 인터뷰를 통해 “분명 승리할 수 있던 경기다. 굉장히 아쉽다(a real shame)”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1세트부터 차근차근 상황을 돌아봤다. “1세트는 우리가 만든 기회를 우리가 살리지 못하면서 처참히 졌다. 그렇지만 2세트 들어 굉장히 잘했다. 상대 러시아는 리시브 문제를 드러냈다.”

 

세트스코어 1-1이 된 이후, 3세트 상황을 강조해 말한 라바리니 감독이다. 3세트 역전패한 것이 이날 경기 승부처였다는 판단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3세트는 정말 유감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선수들이 좋은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다시 살아나자 우리가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라며 “우리는 장점을 계속 끌고 갈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그렇게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는 완벽하게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결과보다도 과정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분명 잡을 수 있을 만한 경기를 우리 범실로 내줬다는 뜻이었다.

 

4주차 한국은 불가리아, 이탈리아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기에 어렵다고 판단이 선다. 그렇다면 14일 자정에 열리는 불가리아전이 연패 탈출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1승 이후 계속 패배만 한 채 5주차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 수도 있다. 불가리아전 한국의 선전을 기대하게 되는 까닭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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