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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한국, 패배 속에서 확인한 ‘김연경 효과’
1세트만 출전한 김연경, 사이드 블로킹과 팀 안정감에 일조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6-05 14:56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미국전에서 패했지만 김연경 효과를 확인했다.

VNL 3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5일 오전(이하 한국기준)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미국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VNL 개막이후 처음 김연경이 가세한 한국은 1세트를 가져오며 에이스 합류 효과를 실감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2세트부터 빠진 이후 한국은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경기는 내줬지만 김연경이 선발로 나온 1세트를 통해 그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우선 사이드 블로킹이 견고해지며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오는 공격을 견제할 수 있었다. 김연경은 한국 측면 공격수 중 가장 높이가 좋은 선수다. 김연경이 사이드 블로커로 나오자 2주차까지 미국 주포로 활약한 안드레아 드류스의 위력도 줄어들었다. 드류스는 1세트 3점에 그쳤고 김연경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한국이 1세트 분위기를 잡는 데 일조했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잡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1세트 한국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추격을 허용했다. 이전에는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며 접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김연경이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한국은 어느 정도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리시브에서도 조금 더 안정감이 생겼다.

공격에서는 아직 완전치 않은 컨디션과 호흡 문제가 드러났다. 김연경은 1세트 14번의 공격 시도 중 3번을 성공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세트 막판 꼭 필요한 순간 득점을 올리며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경이 빠진 2세트부터 한국은 2주차까지 보여준 문제점이 다시 드러났다. 미국이 2세트부터 더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압박하자 한국 리시브 라인은 급격히 흔들렸다. 윙스파이커를 최은지, 정지윤으로 교체해봤지만 어려움은 여전했다.

3세트는 리시브가 버텨주며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20점 이후 흔들린 리시브와 공격에서 확실한 반격이 나오지 않으며 패했다. 접전 상황에서 갑자기 흔들리는 리시브와 공격에서 ‘한방’의 아쉬움은 2주차까지 한국이 자주 내보인 패배 원인 중 하나였다. 이후 4세트 역시 리시브에서 안정감이 떨어지고 디그 이후 반격에 이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패했다.

한국은 3주차를 패배로 시작했지만 김연경이 들어왔을 때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앞으로 경기를 통해 김연경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준다면 남은 VNL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은 6일 오전 6시 30분 브라질을 상대하고 7일 오전 6시 30분 독일과 3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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