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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설에 임의탈퇴 복귀까지’ 여자부 세터 품귀현상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5-27 15:05

KGC인삼공사, 이재은 은퇴로 주전세터 공백
IBK기업은행은 임의탈퇴 김하경 영입추진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V-리그 여자부에 세터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이로인해 몇몇 팀이 한시즌을 이끌만한 경험많은 주전 세터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터 구인난이다.  

 

세터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능력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사실상 매 공격마다 공을 터치하기 때문에 팀 경기력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세터가 흔들릴 경우,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팀이 제 기능을 못하기도 한다.

 

프로 팀은 수준급 세터를 최소 두 명은 보유해야 훈련도 원활하게 치르며 긴 시즌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다. 허나 현재 리그에 마땅한 세터 자원이 남아있지 않아 각 팀들은 고민에 빠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팀은 KGC인삼공사다. 지난 24일 주전세터 이재은이 결혼과 출산이유로 은퇴를 결심했다. 열네 시즌 동안 프로에서 활약한 이재은이 떠나면서 KGC인삼공사에는 젊은 세터인 하효림(21), 이솔아(21)만 팀에 남게 됐다.

 

KGC인삼공사측은 이재은 빈 자리를 채워줄 중견급 세터를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여기저기서 트레이드설이 들려오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에서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GS칼텍스 염혜선(28)이 트레이드 대상으로 지목받는다.

 

염혜선은 현대건설 시절,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을 가진 세터다. IBK 이적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다시 보상선수로 팀을 옮겼으나 여전히 트레이드 가치는 있다. 게다가 GS칼텍스에는 최근 FA 계약을 한 이고은과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안혜진이 버티고 있다. 염혜선을 둘러싸고 여기저기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GS칼텍스와 이해관계를 맞추는 팀이 나올 경우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나돈다.

 

 

염혜선을 보상선수로 내준 IBK기업은행에도 세터로는 이나연(27)과 지난해 합류한 신인 이윤주만 남았다. 이에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윤주를 백업으로 내세우는 대신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렸다. IBK기업은행에서 임의탈퇴 후 실업팀 대구시청에서 뛰던 김하경을 영입하기로 한 것이다.

 

김우재 감독은 부임 후 4월 말 인터뷰에서 “김하경 영입을 추진 중이다. 팀에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IBK기업은행 측에서도 돌아오는 것을 한창 추진 중인 상황이다.

 

두 팀뿐 아니라 나머지 팀에게도 세터 문제는 분명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도로공사는 주전세터 이효희(39)가 점점 체력이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 크다. 흥국생명은 오랜 기간 팀 주전세터 노릇을 한 조송화(26)가 좋을 때와 나쁠 때 기복이 큰 상태. 이 때문에 지난 시즌에는 후보 김다솔이 코트에 오르는 시간이 늘었다. 현대건설은 이도희 감독 지론에 따라 이다영(23)이 대부분 경기에 나서고 있다. 뒤를 받치는 세터 김다인은 아직 경기를 온전히 맡을 수준은 아니라는 게 내부 평가다.

 

결과적으로 득점을 내는 건 공격수 역할이지만, 세터는 득점으로 가는 과정을 도맡는 팀 두뇌 역할을 한다. 리그 내에 좋은 세터 자원이 없어 여자부 여러 팀들이 고민에 빠졌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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