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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의 인생 시작하는 이재은 “이제는 여유롭게 지내고 싶어요”
결혼 앞두고 은퇴 선언…"KGC인삼공사 응원해달라"
서영욱(seoyw92@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5-25 06:32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은퇴를 선언한 이재은(32)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KGC인삼공사 세터 이재은이 24일 구단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아직 30대 초반인 이재은의 은퇴 발표는 다소 이른 느낌을 준다. 이재은은 2018~2019시즌 종료 후 결혼과 출산계획 등의 이유로 구단과 서남원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더스파이크>는 24일 은퇴 발표 직후 이재은과 전화통화를 통해 은퇴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이재은은 “시원섭섭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변에서는 다들 아쉽다고 해요. 저도 조금은 아쉽죠.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요. 주변에서도 고생 많았고 축하한다고 해주더라고요”라고 은퇴 결심 이후 주변 사람들의 말도 덧붙였다.

그는 2018~2019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어느 정도 마음먹고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코트를 떠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가족들과 조금 더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10살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어요.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결혼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결심했어요.”

현역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지 묻자 이재은은 지금은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지금은 현역 생활에 대한 미련은 따로 없어요. 이전에는 시즌 때 힘들어도 휴가 다녀오면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마음이 잘 안 잡히더라고요”라고 현재 심정을 밝혔다.

은퇴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의 말이 힘이 됐다고도 전했다. 이재은은 “시즌 중에도 제가 힘들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제가 조언을 구하면 무조건 참으라는 이야기는 안 했어요”라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왔으니 결혼하면 자기가 더 열심히 할 테니 저는 쉬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남자친구의 조언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된 2018~2019시즌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1라운드를 4승 1패로 마쳤지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알레나 부상과 함께 긴 연패의 늪에 빠졌다. 19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꺾고 시즌을 마쳤다. 당시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재은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은은 당시를 돌아보며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제가 인터뷰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그날 많이 울어서 또 기억에 남네요”라며 “지난 시즌 성적이 많이 안 좋았는데, 그나마 연패를 끊고 시즌을 마쳐서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간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재은은 “응원해주신 분들은 항상 감사하죠. 선수 생활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많이 웃었는데, 그래도 좋은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KGC인삼공사도 계속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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